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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6
- 학교 가는 길 (서진학교, 17년의 기다림과 장애인권 이야기)
- 17년간의 소외와 편견, 차별의 아픔을 딛고 마침내 지어 올린 기적의 학교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그 길 위에서 다시 시작된 아주 오래된 여정을 써 내려가다
2017년, 장애 학생 부모가 무릎을 꿇은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서지역 공립특수학교 신설 2차 주민토론회 당시 장애인 학부모들이 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었던 바로 그 장면이다. 특수교육 시설의 설립이 매번 좌절되어 장애 아이의 부모가 죄인처럼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현실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사람들의 폭발적 응원과 지지를 이끌었다. 『학교 가는 길』은 17년간의 소외와 편견, 차별의 아픔을 딛고 서진학교가 설립되어 2020년 개교하기까지 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의 단단한 용기, 좌절과 성취의 순간들을 담아낸 과정이자 그 모든 과정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우리 사회에 용기 있게 발화한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의 또 다른 여정이다.
서진학교가 지어지고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뷰파인더 안팎을 오가며 김정인 저자가 바라본 우리 사회는 어떠했을까. 저자는 관찰하는 자와 참여하는 자 사이의 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관심에서 연대로 한 발 한 발 걸어 나간 내면을 진솔히 고백한다. 또한 책 작업에 함께한 발달장애인 부모 7인은 아이와 같이, 아이를 위해, 아이 곁에서 살아 낸 지난날들을 회고하며 사회현실을 예리하게 돌아보는 동시에 지금 이곳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뜨거운 마음을 함께 전한다.
특수학교가 지어지는 과정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개봉되고 난 뒤에도 상영금지 소송 등 고난과 시련은 끊이지 않았다. 결코 맘 편히 숨을 내쉴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김정인 저자는 매번 우리 사회의 민낯을 맞닥뜨렸지만 체념이나 절망에 굴하지 않고 현실 그 자체를 올곧게 들여다보았다. 우리의 편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두가 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가 단지 다름으로 이해되고 존중받는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오늘도 치열한 고민과 탐구를 계속하면서, 저자는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이제 이곳에 덤덤히 털어놓는다.
- 2022.09.05
- 발달장애학생 음악교육의 실제 (숫자악보와 숫자지휘를 적용한)
-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악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인지적 능력에 심각한 제한성이 있어서 악보를 읽고 악보에 따른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서는 음악에 다가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학생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이러한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음악의 세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숫자악보와 숫자지휘를 적용하여 학생들이 음악에 스스로 참여하여 즐길 수 있도록 가르친 한 교사가 있다. 특수학교 학교 현장에서 20여 년간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음악교육으로 헌신해온 한 교사의 음악교수법이 여기 한 권의 책, 숫자악보와 숫자지휘를 적용한 발달장애학생 음악교육의 실제란 이름으로 엮어졌다.
아름다운 음악이 우리 모두의 삶을 안정되고 풍요롭게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기회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그러나 그 음악에의 당연한 접근성에 쉽게 가까이 갈 수 없었던 많은 발달장애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음악을 친밀히 즐겁게 느끼게 할 수 있을까, 나아가 한 악기를 연주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많은 현장 음악교사, 다양한 악기 연주자, 특수교사와 일반교사,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의 특수교육요구 학습자들의 강사들 그리고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이 책은 많은 비밀스런 지식과 정보와 경험을 나누어준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발달장애학생과 음악, 앙클룽, 숫자악보, 숫자지휘 그리고 홀트학교 예그리나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포함한다.
현재 일반학교나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ㆍ고등학생들의 교육과정의 일부분인 음악교육 시간과 방과후 악기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의 음악교육,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단의 악기연주 교육을 위해 이 책은 아주 요긴한 참고 서적이 될 수 있다. 발달장애학생이나 성인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영역의 지침서들이 있지만 음악 영역에 대한 참고서적은 아주 부족한 상황에서 이 책은 여러 사람들에게 유익한 음악교육 지침서 역할을 해내리라고 기대하며 추천한다.
이 책은 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특수교육요구를 가진 다양한 학습자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통하여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며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발견해 나가고, 음악을 통해 가족과 이웃과의 연대를 견고히 다지며 주변에서 친구와 다른 지인들을 사귀어 더욱 든든한 사회적 지원망 내에서 행복한 삶을 가꾸어가는 것을 지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 나오는 교수법들은 발달장애학생들이 교사나 악기 연주자의 구어적 교수에 단순히 따라서 간단한 음악만을 즐길 수 있었던 것에서 한 걸음 더 전진하여 한 단계 더 품위 있는 음악들을 학생 스스로 악보를 보고 연주를 하면서, 다른 악기 연주자들의 음에 귀를 기울이고 화합할 줄 알게 되어 최고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음악을 탄생시키는 성과를 가능케 하였다.
-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