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동생과 비장애인 언니의 평범한 하루 "다 이유가 있어요"
시청자미디어재단, 소소한소통, 소셜프로덕션, 발달장애인, 비장애형제, 볼살빵빵TV, 장애이해, 2021신규
만든 곳 : 시청자미디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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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0:08 흐흐흐흐흐 크흐흐흐흐 이게 뭐야 지금? 조용히 해. 헉헉. 0:16 흐흐흐흐 0:23 오늘은 채영 씨와 채은 씨 자매가 바깥 나들이를 하는 날입니다. 0:28 채은아. 채은아. 오늘 우리가 어디 간다고 했지? 0:33 미용실, 다이소, 평화광장, 치킨. 그렇게 네 개 다 갈 거야? 0:37 네게 갈 거야? 그러면 오늘 미용실 먼저 가자. 0:41 미용실 가자. 미용실에서 뭐 할 거야? 0:46 미용실. 미용실 저기서 뭐 할 거야? 미용실! 거기서 뭘 할 거야? 어떤 거? 0:51 미용실! 머리 자를 거에요. 0:54 머리 자를 거에요. 머리카락 자를 거에요. 머리카락 자를 거에요. 1:00 채은 씨는 자폐성 장애를 가졌는데요, 채영 씨는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 채은 씨와 나들이를 합니다. 1:07 미용실 어디 있지? 미용실. 미용실 어디 있어? 1:12 미용실. 여기 있네? 1:15 채은 씨가 미용실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언니가 한 말을 따라 하는 걸 보니, 미용실에 가고 싶은가 봅니다. 1:25 드디어 미용실에 왔어요. 1:34 채은 씨는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미용실 의자부터 정리하네요? 1:45 자! 가자! 1:49 드디어 머리를 자르네! 여기 앉아 여기. 어! 정리. 2:03 채영이 머리 자르네! 2:13 (알 수 없는 웅얼거림) 자 조용. 조용. 미용실에서 조용. (알 수 없는 웅얼거림) 응 다음에 하고. 2:24 으으음~ 아~ 예쁘다. 2:29 시원해? 네. 2:36 무슨 표정일까? 2:39 흐흐흐흐흐흐 헤헤 흐흐흐흐 2:45 왜 웃어? 좋아? 왜 웃냐? 왜 웃냐? 2:52 흐흐흐흐흐 시원해? 2:55 기분이 좋으면 손바닥을 보며 웃는 채은 씨. 머리가 아주 마음에 드나봐요? 3:04 채은아 예뻐요? 안 예뻐요? 예뻐용~ 예뻐? 3:08 어. 그 마음에 드나 보네? 응? 머리 좋아? 3:16 머리 좋아. 머리 예뻐 안 예뻐? 3:18 예뻐용. 머리 예뻐? 예뻐. 시원해? 안 시원해? 3:23 시원해용. 3:28 다이소 가자. 주황색 숟가락 다섯 개. 어~ 다섯 개. 3:31 어~ 그니까, [외출할 때 어디 갈지 미리 정하는 이유가 있나요?] 동생이 다 정하는 거예요. 3:33 어~ 일단 동생이 일단 평일 동안 엄청 원했던 곳이기도 하고, 그런 계획이 좀 바뀌면, 틀어지면 되게 일단 힘들어하거든요. 되게 안 좋아하고, 되게 고집이 세요. 엄청. 그래서 원하는 것을 끝까지 해줘야... 3:48 [주말마다 동생과 외출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일단 평일에는 제가 쟤랑 같이 이제 못 데리고 가니까, 이제 주말이라도 조금, 이렇게 좀 바깥 구경을 하면서 이렇게 지역사회랑 좀 어울릴 수 있게 좀 노출되면, 그래서 좀 적응이 필요할 것 같아서 4:07 그래야 좀 채은이도 좀 어... 밖에서 해야 될 행동하고, 하지 말아야 행동에 조금 더 능숙해지고 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 꼭 데리고 가요. 4:19 [유튜브를 통해 동생의 일상을 담는 이유?] 제가 귀찮아서라도 매주 쟤를 데리고 가니까, 그냥 다른 사람들하고 어떤 식으로 어울리는지 그걸 좀 보여주고 싶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4:29 얘는 이런 식으로 어울린다. 뭐 이런 식으로 행동을 하는데, 이럴 때 이런 행동을 하니까, 너무 놀라지 말고, 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뭐 그런 취지가 좀 있었고. 4:41 [동생 자랑을 한다면?] 채은이 자랑은 일단 채은이한테 제일 갖고 깊었던 점. 그게 목청. 저는 목소리가 엄청 작거든요. 그런데, 쟤는 진짜 목청이 좋아가지고 소리도 크고, 그리고 채은이는 진짜 쟤가, 쟤가 살이 빠지면 진짜 인형이에요. 얼굴이. 그래서 어렸을 때는 그걸 엄청 막 엄청 부러워하고 그랬었거든요. 막 왜 쌍둥이로 안 태어나고, 이렇게 다르게 태어났을까 해서... 네 그랬었요. 지금 어디가고 있어? 5:13 다이소 숟가락 다섯 개. 숟가락 다섯 개 살거야? 숟가락 네~ 응 알았어. 다이소 가자. 5:22 다이소~ 다이소~ 5:24 이번에는 채영 씨가 좋아하는 숟가락을 사러 왔어요. 5:45 이곳은 평소에 채은 씨가 쇼핑하러 자주 들리는 곳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숟가락을 고르는 채은 씨의 모습이 능숙해 보이죠? 하나 더 사자. 5:58 자 아홉 개 샀네. 아홉 개. 아홉 개 샀네. 채은아 많아. 이제 그만 해. 더 사도 될까요? 후... 이제 가네. (알수 없는 소리) 조용히 해. 작게 말해. (알 수 없는 소리) 채은아. 6:25 응. 거기다 놔. 또 빨간 색. (알 수 없는 흥얼거림) 6:32 너 평화 광장 가서 뭐 할거야? 치킨. 6:38 치킨은 그 다음이고, 평화광장 끝나고. 평화광장 끝나고, 평화광장에서는 뭐 할까? 6:44 치킨 끝나고. 평화광장에서는 풍선 터트리기 할까? 6:50 바이킹. 바이킹 타고 갈 거야? 타러 갈까요? 6:54 이번에는 평화광장에 놀러왔어요. 이거 틀고 탈거야? 들고 탈 거야? 7:02 잠깐 바이킹 아저씨 찾아보자. 어디 보자~ 7:07 지금 바이킹 탈 수 있나요? 7:09 채은 씨는 바이킹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재미 있어? 7:28 와~ 정말 잘 타네요. 7:35 자전거 탈까요? 자전거 탈까요? 7:40 채은아! 언니랑 같이 가! 자 조심히. 7:45 이번에는 자전거 타기 도전. 7:51 아이고 잘 가네. 7:57 아니 채은 씨 못하는 게 뭐에요? 8:04 흐흐흐흐흐흐 자전거가 이게 좀 힘들어요.음~ 음~ 8:18 채은아 같이 가! 천천히 가.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신나게 달립니다. 8:26 채은아 천천히 가. 헉헉 아씨... 8:36 [동생의 소리, 행동에 사람들이 쳐다볼 때 마음이 어떤가요?] 다들 엄청 이제 놀란 듯이 이렇게 보고, 뭐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면, 그런데 이제 그냥 볼 때는 이제 저도 당연하다 생각하니까, 이제 이해가 되는데, 이제 좀 안 좋게 보는 사람이, 좀 그렇게 보면 불쾌하긴 하죠. 좀. 8:54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나요?] 어른들... 좀 나이가 드신 분들이 자주 봐요. 좀 이렇게 젊은 층은 그냥 일부러 무시하고 가는데 9:04 [동생의 생각, 감정을 어떻게 아나요?] 채은이는 딱 다 티가 나기 때문에, 얼굴이랑 목소리랑 행동에. 9:08 그러니까 손바닥을 이렇게 쳐다보고 있을 때도 이렇게 기분이 나쁠 때는 입꼬리가 축 내려서 보고, 좋을 때는 웃으면서 보고 그래서... 9:18 이제 배가 고플 시간이에요. 채은아. 채은아. 이제 어디 갈 거야? 9:23 치,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 드디어 치킨을 먹으러 갑니다. 치킨 먹으러 갈거야? 9:29 치킨 먹으러 갈거야? 네. 9:42 [채은 씨가 많이 즐거워요] 9:46 처음 와본 곳이라 그런지, 채은 씨가 큰 소리를 내며 낯설어 하는데요. 9:51 조금만 먹어. 많이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체할 수 있으니까. 그렇지. 안돼. 안돼. 안돼. 10:00 그래도 좋아하는 정리 정돈은 꼭 합니다. 10:06 채은아 저기 저것 중에 먹고 싶은 거 하나 골라봐. 저기 뒤에 이름. 어 메뉴 중에. 치킨 양념. 10:15 청양 치킨? 청양 치킨 먹을까? 여기 청양 치킨 하나 주세요. 10:21 네 알겠습니다. 10:24 [치킨 먹방 시작] 10:29 음~ 치킨은 채은 씨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다행히 입맛에 잘 맞나봅니다. 10:37 양념 더 줄까? 소스? 응. 양념 더 주세요 하고 와봐. 10:41 양념 더 주세요. 가서 갖고 와봐. 네. 10:50 이거 서비스인데, 한번 더 드셔보실래요? 새우튀김입니다. 10:57 어~ 감사합니다. 채은이 감사합니다 해. 감사합니다. 네. 11:04 음~ 만족해? 만족 했어? 11:07 손바닥을 보며 웃는 걸 보니, 채은씨 기분이 아주 좋은 것 같죠? 11:14 [동생의 마음과 생각을 읽을 수 있나요?] 채은이는 그 좀 이렇게 좀 그 사람에게 좀 마음을 열면 그 사람 얼굴을 보면서 좀 이렇게 편안한 듯이 웃는데, 좀 불편하면 그 옆에 잘 안 가요. 옆에 있는 것도 싫어하고, 손 닿는 것도 싫어하고 엄청 예민해요. 11:31 [반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자기 기분을 표현하고 싶은데, 말을 문장으로 표현으로 못하니까, 주변에서 들었던 거, 집에서 들은 것, 아니면 밖에서 들었던 뭐 욕들, 나쁜 억양들을 저렇게 계속 말 해요. 11:45 채은아 채은아 오늘 뭐 했어? 11:48 아쉽지만 이제 집에 갈 시간이에요. 11:51 채은이 오늘 뭐 했어? 채은이가. 응. 채은이 오늘 어떤 것 했어. 11:58 채은이가 손바닥. 아니. 손바닥 말고. 12:01 오늘 채은이 어떤 거 했어? 미용실도 가고 미용실 가고, 또 다이소 가고. 다이소도 가고. 또 12:08 평화광장도 가고, 바이킹 바이킹도 타고 12:14 자전거 타고,자전거도 타고. 그네 타고. 그네도 타고. 12:19 치킨 먹고 치킨도 먹고 콜라 먹고 콜라도 먹고. 또? 12:26 이제 다 했어? 12:28 오징어 땅콩. 어~ 오징어 땅콩 과자? 과자. 채은이가 밖에다 버렸지? 네. 12:37 채은이가 다음에도 다음에도 또 놀러가자 언니랑. 언니랑 놀러가자. 12:41 [앞으로의 계획은?] 채은이랑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잘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많이 걸어 다녀보고, 코로나 때문에 이제 다른 지역은 못 간 게 조금 아쉬워요. 좀. 다른데도 더 넓게 가고 싶은데, 항상 갔던 데만 가니까. 12:56 [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자폐성 장애인들이 이제 밖에 나가서 조금 이렇게 돌발 행동을 할 수 있잖아요? 이제 그럴 때, 사람들이 너무 이렇게 놀라실 수도 있지만, 이제 너무... 어... 다르게만 보지 마시고, 그냥 저런 얘들도 되게, 그 느끼는 감정이나 그런 건 다 똑같거든요. 생각하는 건 사람들이 다 똑같아서. 막 피해를 주려고 이렇게 돌발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표현이어서 그것도 하나의 방식으로. 그냥 보통 사람의 방식으로 생각을 해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13:33 채영 씨, 채은 씨 덕분에 저도 즐거웠는데요. 앞으로도 두 사람이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랄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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