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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을 위한 "우리 아이 진로를 부탁해"

소소한소통, 모아스토리, 발달장애인, 진로교육, 부모교육, 변경희, 직업, 자립, 시청자미디어재단

만든 곳 : 시청자미디어재단, (자료지원)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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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우리 아이 진로를 부탁해

00:11	예. 안녕하세요. 한신대학교 변경희입니다.
00:15	네. 오늘은 우리 부모님들 하고 자녀분들의 자립과
00:20	직업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00:23	제가 오랫동안 미국에서 일을 했었는데요, 미국의 부모님들은 때로는 약간 야박하리만큼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우리 자녀가
00:32	자립을 해야 되고,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아마 열 부모 중이면 아홉 분은 그렇게 생각 하시는 것 같아요
00:40	반면에 아마
00:41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좀 더 자식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자녀가 장애가 있는데 얘가 
00:47	어느 정도 준비가 돼야 자립을 할까
00:50	자립할 수 있을까 이거에 대한 갈등이 조금 더 많으신 것 같아요.
00:53	그래서 오늘 여러분에게 그러면 부모님의 역할로서
00:58	자녀분들의 자립과 직업을 어떻게 해야 되는가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자 합니다.
01:03	자립 그러면 어떡하세요? 혼자 해야지
01:06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거에요. 그런데 발달 장애인은 그러한 개념 보다는 저희는
01:13	상대적 자립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게 뭐냐 하면, 아무런 도움 없이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어떤 소극적인 의미 보다는
01:22	필요한 지원을 받으면서 자신의 생활을 여기서 중요합니다.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주체가 된다는 것, 그게 바로 상대적 자립이라는 것이죠.
01:32	그래서 우리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이야기 할 때는, 자립은 
01:37	능력이라고 보는 것 보다는 이것은 권리라고 보시는 거예요.
01:41	그래서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 자녀가 자립을 하는 것을 얘가 준비되었다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거는 그거는 우리 아이의 권리라는 생각을
01:53	어머님 아버님들이 확실하게 하고 계셔야 됩니다. 그게 약간 좀 무장이 되셔야만 앞으로 어머님 아버님들이 생각하시는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해결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02:05	그래서 발달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02:08	아주 상식적이긴 하지만 당연히 지역사회에서 직업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02:15	직업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을 하셔야 되요. 다른 장애 영역보다 발달 장애인들은
02:21	부모님들이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직업의 
02:26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02:37	부모님들이 나이가 드시면서 어떤 고민을 하냐면,
02:41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 결국은 우리 아이는 혼자 살아야 될 텐데 그때 어떡하냐라고 고민을 하시다 보면 그때부터 이제 직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02:52	직업을 갖는 것은 결국은 경제적 자립이 될 수 있다는 기본 전제기 때문입니다.
03:00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도 중요합니다.
03:02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어요. 그게 뭐냐면
03:05	정신적 측면인 거예요. 그게 내용을 보면 직업 생활을 통해서 
03:10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일에 대한 긍지와 보람, 일을 함으로서 자기 자신감이 생긴다는 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03:19	예를 들면 어느 기관에 가서 미술을 배우거나 음악을 배울 때는 그냥 나 센터 간다라고 말을 해요. 그런데 만일 작업장에 일을 하러 가면
03:29	나 일하러 간다. 하고 굉장히 큰소리로 말하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03:35	그만큼 일을 한다는 것은
03:36	자기가 사회인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차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03:44	그리고 또 생활적인 면에서는 직업생활을 통해서
03:48	생활의 변화나 리듬을 통해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거예요.
03:52	우리 발달 장애인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03:58	매일 매일이 휴식인거죠. 그러다보니까 막상 일을 하게 되면 제시간에 출근을 못해서 일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04:09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게 필요하고 규칙적인 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직업 생활이라는 것이죠.
04:18	그 다음에 가족관계의 측면입니다.
04:21	만일 직업생활을 한다고 하면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죠. 예를 들면 제가 아는 발달장애인분이 일을 하세요. 그래서 한 달에 육십 몇 만원을 버시는데 그 사람 하는 말이
04:33	크리스마스 때 되면 조카들이 자기를 가장 기다린다는 거예요. 왜냐면 자기가 가장 좋은 선물을 사주기 때문이랍니다.
04:41	만일 그 분이 일하시지 않는다면 그런 여유를 부릴 수 없겠죠. 결국 직업 생활을 통해서 이뤄낼 수 있는 어떤 가족에게 인정받는 그런 관계 형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04:54	그리고 또 하나는 
04:56	우리가 일자리를 통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되지 않습니까? 발달 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05:09	다양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는 것도 꼭 직업을 가져야 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05:15	두 번째 것도 마찬가지인데요, 사회화의 관계 형성,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인입니다.
05:29	어떻게 해야지 직업 준비가
05:30	효과적일 것일까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05:36	생활자립, 직업적 자립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고민을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부모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 거예요.
05:43	제 경험을 보면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고 우리 애가 
05:48	자기 이름도 못 쓰는데, 우리 애가
05:50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는데 무슨 직업이냐고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쓰고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05:57	자기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겁니다.
06:01	그래서 어머님들 아버님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준비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하시다는 거죠. 근데
06:09	만일 나 그런 거 안 했는데, 괜찮습니다. 오늘부터 하시면 됩니다.
06:14	이어서 그러면
06:15	가정에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될까? 여러분에게 
06:19	숙제를 내겠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06:23	일상생활에서 가정일 돕기. 일주일에 한번은 우리 딸 우리 아들이 설거지 하는 날
06:28	엄마가 빨래를 할 때 도와주는 일, 이런 것들이 다 가정에서 준비되면, 이런 것들이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지만 
06:38	내가 무언가를 해야 된다는 그런 책임감을 주는 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06:43	그리고 자기 일상생활 처리하기, 이런 것들을 통해서
06:48	간접적으로 일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자립생활의 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자꾸 집에서 일을 시키셔야 됩니다.
07:00	가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그러한 습관들이 결국은 직업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07:14	그러면 이제 중요한 것은 
07:18	자녀의 자립을 위한 가족의 기능입니다. 가족도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많은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어떤 가족의 기능도 살펴볼 때가 있습니다.
07:27	가족의 임파워먼트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07:30	장애 자녀의 양육의 책임은 우리가 특히 발달 장애인은 
07:36	요람에서 무덤이라는 말을 합니다. 양육에 대한 가족들 간의 책임론을 비롯해서
07:43	의사소통의 부재,
07:44	양육 기술의 미흡
07:46	놀이 기술의 부족
07:47	가족의 사회적 결핍
07:50	특정 가족과의 애정 형성의 미흡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씀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7:58	아마 이 부분은 이미 부모님들이 아, 저건 우리집이야기 하는 것 같다 라고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08:05	부모를 만나서 제가 인터뷰를 하다보면 우시는 엄마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 이유를 물어보면 나는 일주일 내내 자녀를 보느라고 힘들어서 주말에 우리 남편에게 애를 맡기면 우리 남편은
08:22	어쩌다 애를 보니까 애를 잘 보지 못한다. 그리고 애도 아빠를 별로 따르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불화가 있어서 참 많이 싸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08:32	물론 남편도 일하느라고 굉장히 힘들긴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 양육의
08:36	공동의 책임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참 가족 간의 임파워먼트를 많이 돼야 되겠다. 그래서 부모의 교육 중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08:48	부부의 슬기로운 의사소통, 부부가 같이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소통의 문제 그 다음에
08:54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형제들과의 관계, 시댁의 문제, 친정의 문제, 이런 것들을 다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도 그때그때 해결이 되지 않으면
09:09	이런 것들이 앙금이 되고 이런 것들이 상처가 되어서 결국은 가족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염려에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09:20	그러면 어떤 것들이 중요하냐 하면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09:26	그래서 부모가 바람직한
09:28	자질을 갖기 위해서는 부모교육, 부모지지, 부모 참여와 개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09:36	자녀 양육은 아는 만큼 개입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훈련이 된 아버님들은 겁이 안 나는데, 그 훈련이 되지 않으면 그냥 무조건 맛있는 거 사주고, 그냥 같이만 다니면 되는 줄 아는데 그래서 아버님들이 굉장히 양육을 힘들어하세요. 그래서 제가
09:52	어머님들께 그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아버지들은 격려를 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장애가 없는 비장애인들에게는 제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10:01	부담은 주지 말지만 가족으로서의 공동 책임감을 형성해 주는 것 중요하지만, 어머님들이 그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10:09	내가 죽으면 이제 내가 했던 거 네가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은 그 형제에게는 굉장히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20	가족의 중심은 어머니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중심에서 아버님, 그리고 다른 자녀들에게 굉장히 현명한 어떤 역할을 하셔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0:33	그 다음에 이제 부모의 바람직한 개입입니다.
10:36	개입은 헌신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입니다.
10:40	제가 헌신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그만큼 어려운 것을 저는 인정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헌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10:49	제가 말씀드렸듯이 부모의 개입은
10:52	많을수록, 부모의 질적 동기요인이 강할수록 자녀의 직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바람직한 개입은 적극 추천하고 싶고요
11:06	그 다음에 또 
11:07	부모의 직업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11:12	너도 당연히 일할 수 있어, 일 해야 지라는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11:24	어머님 아버님들이 진로설계사이자 옹호자라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11:31	부모님들은 장애 자녀의 가장 힘 있는 옹호자입니다. 왜?
11:36	아침에 일 잘 갔다 와, 우리 딸 잘 할 수 있어, 우리 아들 오늘도 어저께처럼 잘해야되, 이러한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11:49	장애인 복지 제 1의 실천가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됩니다.
12:02	그러면 이제 구체적으로 자녀를 직업인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래서 
12:09	생애 주기별로 진로 발달 단계를 이해하셔야 됩니다.
12:14	발달 장애를 가진 자녀분들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 몇 가지 논의들이 있는데요, 그게 뭐냐면
12:21	진로 인식,
12:23	진로 탐색
12:24	진로 준비 등의 이르는 일련의 어떤 경험적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12:30	일상생활에서 가사일 돕기. 마트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12:35	직업적 관심을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직업 인성 키우기입니다.
12:42	바로 이어서 말씀을 드리면 나도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직업
12:51	좋아하는 직계 가족이 하는 일에 대한 소개,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직업에 대한 야기를
12:57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제가 현장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했을 때에는 늘상 숙제를 내줍니다. 엄마 아빠가 하는 일, 고모, 이모, 삼촌이 하는 일,
13:09	이런 일들을 알아 와서 발표시키는 것을 제가 합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
13:14	직업 인식이라는 씨앗을 심어줘야만 직업인으로서 나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3:21	그래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나도 어른이 되면 일하고 싶다.
13:26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만일 이러한 생각을 초등학교 때 가졌다고 한다면 특수학교,
13:35	특수 학급에서 어떤 직업 훈련 같은 게 있었을 때 너무 너무 준비가 되는 것이죠. 왜냐면 나에겐 이미 이러한 직업 인식이라는 씨앗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13:48	그 다음엔 이렇게 직업 인식이 있으면 직업 목표로 키워질 수 있다는 것이죠.
13:55	그래서 이때는 자녀의 일상생활,
13:57	대인관계, 이동 기술, 한마디로 대중교통 이용하는 방법이라든가, 여가활동, 
14:04	여가 활동 엄청난 나중에 큰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왜냐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하면
14:11	얼마나 즐겁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여가활동을 아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14:17	그러니까 어떻겠어요? 부모님들이 아주 작은 거라도 자꾸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14:25	그래서 자녀의 직업에 대한 인식 및 탐색, 직업을 갖게 된다면 직장에서의 적절한
14:31	대인 관계, 적절한 작업 태도를 익히는 것, 기본적인 직업 수행 능력, 그 다음에 직장의 규칙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 이런 것 여러분 생각하실 때 내가 저걸 어떻게 하지? 가정에서 다 할 수 있습니다.
14:49	가정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존댓말하고 나한테 어린 동생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형이나 오빠는 어떻게 하는지, 언니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이런 것들이 가정에서 이뤄질 수 있는 대인관계거든요.
15:02	그리고 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들이 결국은 발달장애인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직업 영역입니다. 그러니까 부모님들이 오늘부터라도 
15:13	아, 작은 일이라도 내가 집안일을 시켜야 되겠다, 그게 바로 내 자녀를 직업인으로 키우는 첫 번째구나 라고 느끼시면 됩니다.
15:24	그런데 안타깝게도 발달 장애인의 현실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하려고 합니다.
15:29	발달장애인 같은 경우는 본인의 직업적 단점과 장점을 파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15:37	그 다음에 졸업 후 진로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가 없어요.
15:45	그래서 진로 계획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특수학급, 특수학교에서는 정말 직업 교육을 일찍 시켜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직까지는 다소 미흡합니다.
15:59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셔서 학교에다가 이런 것들을 요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애가 졸업하기 전에 충분한
16:07	직업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적어도 다양한 직업을 공부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을 부모님들이 요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16:23	그 다음에 직업 능력 키우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타고난 소질과 특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어머님들 아버님들의 역할은 
16:36	내 자녀의 특성은 무엇인지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6:43	꼼꼼히 살펴보면 자녀에게 적합한 일과 직업을 구체적으로 가능합니다.
16:49	부모님들 보면 어떤 직업을 원하시냐, 정말 제가 열 명의 부모에게 물어보면요, 첫 번째
16:56	바리스타, 두 번째 행정도우미, 왜 그런가 이유는 너무 알죠. 내 자녀가 장애가 있지만
17:02	그래도 향기 나는 직업을 했으면 좋겠다.
17:06	좀 더 편한 일을 하면 좋겠다. 아마 모든 부모님들의 바람이 아닐까요? 하지만 여러분 바리스타 일을 한번 제대로 보신 적이 있습니까?
17:15	굉장히 힘든 일이예요. 뜨거운 물도 만져야 되고요, 빨리빨리 해야 되고요, 굉장히 일이 많습니다. 그런 일을 좋아하면 당연히 좋지만, 만일 그런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러면 바리스타를 하라고 하는 게 자녀에게는 자기의 흥미와
17:30	적성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보면
17:35	일하면서 재미있고 발전할 수 있으려면 좋아하는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이죠. 
17:41	제가 여기에서 드리고 싶은 말의 핵심은 뭐냐 하면 어머님 아버님들의
17:45	생각하는 좋은 일이 아니고요, 우리 자녀분들이 잘할 수 있는 거,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거나 한 가지 업무를 계속할 수 있는 직업, 이런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죠.
17:58	그러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8:04	일상 속 훈련하기. 주말에 마트에 가기 전에 다음 주에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하는 것이죠. 그래서
18:11	재료 사는 일을 계획하고 마트에 가면 혼자 필요한 재료를 사서 다시 만나기, 제가 조금 더 쉽게 말을 할까요?
18:19	이런 거죠. 예전에 제가 그룹 홈에서 일을 할 때요, 다음 주에 어떤 사람이 어떤 음식을 할 거라고 짜요. 그럼 그걸 짜는 게 뭐예요? 훈련인 거예요.
18:28	그래서 다음 주에 떡볶이를 먹고 싶다, 왜 먹고 싶은지, 떡볶이는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를 일단 정하죠. 떡볶이를 맡은 사람은 떡볶이 재료를 사러가고, 스파게티를 맡은 사람은 스파게티 재료를 사러가요.
18:41	떡볶이 떡이 있는 데 갔는데, 내가 떡볶이 이 표지랑 똑같은 것이 없어서 막 헤맬 때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18:48	아, 표시가 바뀌었구나. 그래서 또 자연스럽게 표지는 바뀔 수가 있구나, 그런 유연성도 훈련이 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훈련을 할 수 잇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게 중요하고요, 조금 더 어머님들 아버님들 시간이 있으시면 
19:05	자녀하고 한번 진로 포트폴리오라고 만들어보세요. 아주 거창한 건 아닙니다.
19:11	여러분 하루 아트박스 같은 데 가서요 조그만
19:15	종이 박스 하나 사보세요. 그래서 자녀가 어디 가서 좋아했던 것, 동물원에 가서
19:20	좋아했다던가, 내가 좋아하는 취미라든가 이제까지 학교에서 있던 여러 가지 경험들, 이런 것들을 다 그 박스 안에 넣어보세요. 그래서 어느 날 박스를 열어서 그 직업세계를 알아보는 거죠.
19:32	그때 그게 왜 좋았고 그때 거기에서 무슨 일을 했고, 그래서 이걸 통해서 아,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싶고 그때 거기 갔을 때 참 재미있었고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뭘 해봤고 내가 뭘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19:47	자녀와 함께 이제까지 경험했던 것들을 되살피면서 
19:52	아, 우리 자녀가 그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 일이 얼마나 궁금했는지, 이런 것을 다시 보면서 이렇게 직업을 준비를 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부모님들이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
20:07	아무리 유능한 우리 같은 전문가가 있다고 그래도 내가 여러분의 자녀하고 같이 있는 시간은 하루 몇 시간 되지 않아요. 그리고 주말에는 못 만나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20:20	아침부터 때로는 저녁 내내 시간, 그리고 주말에는 어때요, 늘상 자녀랑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모가 전문가가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자녀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돼요
20:40	자녀의 직업 욕구를 키우기. 이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 핵심이 그거잖아요. 결국 여러분들이 아무리 욕구가 있어도 그 일을 수행하는 건 자녀이기 때문에 자녀가 그런 욕구를 스스로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자녀가 가지고 있는 직업 생활에 있는 이상적 기대심리,
20:58	막연한 두려움을 최소화하고 직업 생활 실습을 통해서 직업의 다양성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자녀 스스로 일 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1:08	제가 재미있는 예시를 하나 들게요.
21:12	제가 이제 현장에서 일 할 때, 발달 장애를 가진 여성분이 오셨어요. 그래서 너는 미래 희망이 뭐냐고 그랬더니 저한테 뭐라고 말을 했냐면
21:20	나는 의사가 되고 싶다. 나는 확고하게 의사 아니면 안하고 싶다는 거예요. 내가 왜 너 일을 하고 싶냐고 그랬더니 아픈 사람을 도와주고 싶고 병원에서 일하고 싶고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거예요.
21:31	근데 할머니와의 관계가 
21:32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을 잘 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치매 노인 요양보호사로 취업을 시켰어요.
21:40	처음에 그 가족들이 반대했어요. 우리 엄마를 발달장애인이 본다고 싫다고 했는데,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한번 일주일만 시간을 주고 일주일 후에도 네가 원치 않으면 우리가 그만 두겠다. 그런데 그 자녀분한테 연락이 온 거예요. 어떤 연락이 왔어요? 너무 감사하다고.
21:58	다른 사람들은 이 엄마가 계속 반복적인 이야기를 하니까 무시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그 여성분은 어때요? 매일 똑같은 말을 해도 그 말을 너무 반갑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엄마가 생기가 나는 거죠. 왜냐면 자기 말을 무시하지 않는 이 요양 보호사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그 가족도 만족을 하고 치매 환자도 만족을 하고 당연히 내 이용자도 굉장히 만족을 해서 노인 요양사가 되었어요.
22:25	근데 그 시작은 어디예요?　시작은 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어떤 직업 욕구를 키워줘야지, 그걸 싹수를 자르면 안 됩니다. 그게 왜 하고 싶은지 찾아내서 
22:37	그거와 유사한 직업을 찾아내는 것이 부모가 전문가가 되는 거고 이러한 가정에서 저희 같은 도움이 필요하시다 그러면 부모님들이 요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2:47	또 그 다음에 굉장히 중요한 것은 자녀의 자기결정권을 이해하는 것이
22:52	중요합니다. 지금은 부모님들이 건강하시기 때문에 자녀의 자기결정권에 대해서 큰 의미가 없으실 거예요. 하지만 나중에 아주 오랜 세월 후에 만일 자녀분들이 자기결정권을 행사했던 경험이 없다고 하면
23:08	늘상 누구를 따라야 되잖아요. 내가 먹고 싶은 것도 말을 못하고, 내가 가고 싶은 데도 말을 못하고 그렇게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들이 집에서부터 
23:20	자녀가 자기결정권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자꾸 기회를 줘야 돼요.
23:23	그 다음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23:29	실패 위험에 노출될 권리라는 말을 감히 썼어요. 왜냐면 부모님들이 그거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 때문에 제가 약간 역할을 상승시켰습니다.
23:39	그래서 발달장애인이 가족으로부터
23:42	과보호를 받으면 받을수록 일상적인 선택에서 
23:46	소외되고 사회적 관계 맺기에 배제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명심하셔야 됩니다.
23:53	또한 위험과 실패를 통해서
23:56	자립심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40되고 50이 되었을 때 그 때 부모한테 벗어났을 때, 실패와 위험에 노출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24:09	여러분 밑에서 생활할 때, 실패와 위험에 노출되어서 그런 것들이 
24:15	보완이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죠.
24:17	이건 실제 일을 그대로 보낸 거예요. 그게 뭐냐면,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24:57	이건 제가 그대로 내가 예전에 인터뷰했을 때 말을 그대로 따온 거예요. 그래서 부모들이 늘상 내가 우리 애보다 
25:04	하루 늦게 죽었으면 좋겠다. 사실 그 말이 정말 가슴 짠한 말이잖아요. 근데 그걸 안심하기 위해서는 자립과 직업이라는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25:15	화두로 둔 이 두 가지가 바로 여러분들이 안심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그 길은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다라는 것이죠.
25:27	제 염려에서 부모가 아는 만큼
25:30	제가 밑줄도 쳤죠? 참여하는 만큼 또 밑줄 쳤습니다. 지역 사회의 기관들은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것이죠.
25:39	단, 과도한 참견은 하지 말라는 부탁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참 어려운 과제 아닙니까? 아는 만큼, 참여하는 만큼, 하지만 내가 알고 참여하다보면 자꾸 또 과도한 참견을 하게 되거든요. 그런 것을 어머님들, 아버님들이 그런 부분만 자제해주신다고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26:04	발달장애인들의 진정한 자립은 직업 생활을 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직업 생활을 하고 공동생활 가정에서, 또 자립 홈에서 스스로 아니면 동료들과 같이 살면서 생활하는 것을 여러분이 본다고 그러면 어떨까요? 저는 굉장히 마음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
26:28	마지막 멘트입니다.
26:30	부모님들의 지원과 관심, 그리고 노력이 중요한 열쇠라는 것이죠. 그래서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습니다. 
26:39	그 누구보다 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그동안 자녀분들을 키워오면서 했던 많은 경험, 그리고 그 때 어려웠던 경험, 긍정적이었던 경험을 다 포함해서 여러분들이 여러분 자녀에는 가장
26:55	큰 조력자이고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또 교육현장에서 좋은 인재를 양성해서 여러분 자녀의
27:05	직업생활, 그리고 자립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7:19	영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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