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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발달장애인용 신규 맞춤형 콘텐츠] 초등학교 입학 준비 이렇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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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00:00:00	[♪] 흥겨운 배경음악

00:00:14	(전소연) 안녕하세요, 초등 입학 적응의 길잡이가 되어 드릴 특수교사 전소연입니다.

00:00:20	(전소연)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 입학 전에 궁금증도 많고 걱정도 있으시죠?

00:00:25	(전소연) 저와 함께 궁금증을 풀어볼 학부모님 한 분을 모셨습니다.

00:00:29	(전소연)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00:00:30	(김수연) 안녕하세요, 현재 초등학교 1학년 노아 엄마 김수연입니다.

00:00:37	(전소연) 안녕하세요, 어머니.

00:00:38	(전소연) 초등학교 학부모가 된 선배로서 노아가 입학을 준비하던 딱 1년 전 이맘때는 어떠셨나요?

00:00:45	(김수연) 학교를 어디로 보내야 될지, 아니면 입학을 늦춰야 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고요.

00:00:51	(김수연) 여기저기 정보를 알아보느라 많이 바빴던 기억이 있어요.

00:00:56	(김수연) 또 한편으로는 아이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는 생각에 두렵지만 설레이기도 했었습니다.

00:01:04	(전소연) 그렇군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마음은 설렘 반, 걱정 반일 것 같습니다.

00:01:11	(전소연) 아이를 처음 기관에 보낼 때와는 달리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한발 앞서게 되는 게 어쩌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00:01:22	(전소연) 하지만 학교는 내 아이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기본기를 연습할 수 있는 곳이고

00:01:28	(전소연) 학교에는 내 아이가 잘 성장하도록 돕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00:01:37	(전소연) 어머니, 입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00:01:42	(김수연) 우선 학교를 제 나이에 맞게 보낼지, 아니면 입학을 늦출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고요.

00:01:49	(김수연) 입학을 결정한 뒤에는 어떤 학교를 보내야 될지 학교 선택에 신경을 많이 썼었습니다.

00:01:55	(전소연) 아무래도 그러시겠죠.

00:01:56	(전소연) 일반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는 통합 교육 환경에서 아이를 생활하게 하고 싶은 경우일 것이고

00:02:03	(전소연) 특수학교를 선택한 경우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적절한 물리적 환경 및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하길 원하는 경우일 겁니다.

00:02:14	(김수연) 사실 저는 특수학교는 염두에 두지 않았어요.

00:02:18	(김수연) 살고 있는 지역의 일반 학교를 보낼지, 아니면 농촌 지역의 작은 학교나 분교를 보낼지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00:02:27	(김수연) 저는 그랬지만 엄마들과 대화를 많이 나눠보면 아이의 장애 정도에 따라 일반 학교와 특수학교 사이에 고민을 정말 많이 하시더라고요.

00:02:37	(전소연) 특수학교의 장점은 분리 교육이긴 하나 학교 환경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00:02:45	(전소연) 반면 중증 학생의 수가 많고 통합 교육이 어렵다는 것, 그래서 또래 관계의 형성 및 사회적 상호작용이 적게 일어나는 것을 단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00:02:57	(전소연) 일반 학교는 통학 교육 환경이긴 하나 이로 인한 어려움이 있으니 장애 아이의 정도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 고민을 하시게 됩니다.

00:03:06	(전소연) 일반 학교에 입학할 경우 통합학급에서 생활하되 일정 시간 특수학급에서 수업을 듣고

00:03:13	(전소연) 통합학급에서는 지원이 필요한 우선순위에 따라 보조 인력의 지원을 받아 생활을 합니다.

00:03:20	(전소연) 교육 과정은 국민 공통 교육 과정을 따르나 필요에 따라 기본 교육 과정을 재구성하기도 하여 아이의 수준에 적합한 개별화 교육을 실시합니다.

00:03:31	(김수연) 선생님, 저희 아이는 재작년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다녀서 학교를 미리 오가곤 했었어요.

00:03:38	(김수연) 입학 전에는 교실이 괜히 답답해 보이기도 했고, 정해진 수업 시간을 우리 아이가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00:03:47	(전소연) 부모님들이 많이 하시는 걱정이죠.

00:03:50	(전소연) 일단 초등학교는 40분을 원칙으로 합니다.

00:03:53	(전소연) 학교 수업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00:03:57	(전소연) 교과는 국어, 수학,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이며 창의적 체험 활동은 안전한 생활과 자율·자치, 동아리, 진로 활동을 합니다.

00:04:09	(전소연) 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입학 초기 적응 교육을 위해 창의적 체험 활동의 시간을 활용하여 자율적으로 입학 초기 적응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합니다.

00:04:21	(전소연) 우리들은 1학년이라는 적응 활동을 하면서 3월에는 약 한 달간 학교를 돌아보기도 하고요.

00:04:27	(김수연) 저는 학교 병설유치원을 보내면서 미리 확인할 수 있었지만 입학 전에 미리 학교 시설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00:04:37	(전소연) 학교에서 아이가 교실만 이용하는 게 아니니까 전반적인 시설을 미리 익히게 하고픈 부모님들의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00:04:46	(전소연) 최근에는 학부모를 비롯한 외부인이 예약을 해야만 학교에 출입할 수 있는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어서 미리 약속을 해야 합니다.

00:04:55	(전소연) 확실한 건 입학 예정인 학교에 직접 문의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00:05:01	(전소연) 그리고 입학 전 선생님과 전화 상담은 가능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옮기거나 학교 상황이 바뀌는 경우가 있어요.

00:05:11	(전소연) 그렇게 되면 상담한 분과 다른 선생님이 아이를 맡을 수 있다는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랄게요.

00:05:18	(전소연) 초등학교 입학 전 학부모님의 마음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볼까요?

00:05:24	(전소연)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된 경험이 있으시죠?

00:05:28	(전소연) 생각보다 부모의 감정은 아이들에게 잘 전이됩니다.

00:05:33	(전소연) 먼저 학교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학교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세요.

00:05:38	(전소연) "학교는 네가 모르는 것을 배우는 곳이야.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야."라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00:05:48	(김수연) 맞아요, 저도 엄마들에게 먼저 두려워하지 말라고 꼭 얘기해 주고 싶어요.

00:05:53	(김수연) 엄마가 두려워하면 아이들은 따라오기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00:05:58	(전소연) 맞습니다, 엄마의 불안과 걱정을 아이가 알 필요는 없죠.

00:06:04	(전소연) 두 번째로 엄마가 신뢰하는 선생님께 아이는 뭔가를 배울 수 있습니다.

00:06:10	(전소연) 신뢰는 한쪽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00:06:15	(전소연) 그렇다면 서로의 신뢰를 쌓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00:06:20	(전소연) 저는 약속을 지키는 것,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00:06:24	(전소연) 등교 시간, 숙제, 준비물 등을 챙기는 것 등등 사소하지만 매일의 사소한 약속을 지켜 나갈 때 신뢰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00:06:35	(김수연) 저는 소통을 위해 학부모가 학교 활동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해요.

00:06:41	(김수연) 1학년 때는 도서망과 학부모 폴리스 활동을 했었고요.

00:06:45	(김수연) 2학년 때는 학교 운영위원회를 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00:06:50	(김수연)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의 학교생활을 좀 더 알 수 있고, 학부모들끼리 인프라도 쌓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00:06:57	(김수연) 학부모회나 운영위원회를 참여를 해야 교내에서 소수자인 우리 아이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고, 특수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00:07:08	(전소연) 물론 교사와의 원활한 소통도 신뢰를 쌓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00:07:13	(전소연) 원활한 소통이란 잦은 연락이 아니라 원활한 정보 교환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00:07:19	(전소연) 간혹 아이의 문제에 대해 일부러 감추시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00:07:24	(전소연) 감추신다고 학교에서 그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00:07:28	(전소연) 오히려 미리 선생님과 소통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서로의 신뢰를 쌓고 아이가 학교생활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00:07:38	(김수연) 저는 선생님과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00:07:42	(김수연) 아이가 센터 치료로 일찍 하교하는 날에 선생님께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든요.

00:07:50	(김수연) 선생님 입장에서는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00:07:53	(전소연)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소통을 안 하시는 부모님보다는 소통이 잘 되는 경우가 좋습니다.

00:08:00	(전소연) 학교생활의 적응과 개선을 위해서는 가정과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00:08:06	(전소연) 그런데 초등학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기관과는 달리 교사와의 소통이 개인적인 톡이나 전화 연락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아요.

00:08:16	(전소연) 필요에 따라서 담임 교사와 연락을 해야 할 때는 하이클래스나 e알리미 등 학교마다 담임교사가 활용하는 앱의 톡으로 연락을 합니다.

00:08:26	(전소연) 그래서 수업 중에는 되도록 연락은 하지 않고요.

00:08:29	(전소연) 수업이 끝나고 필요한 사안에 따라 소통을 합니다.

00:08:33	(전소연) 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하는 과정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00:08:40	(김수연) 저도 걱정이 많은 편이었어서 초반에 학교에 노아의 정보에 대한 파일을 만들어서 선생님께 갖다 드렸어요.

00:08:48	(김수연) 병원 진단서부터 센터 기록지 그리고 유치원 정보 활동지까지 모두 모아서 파일로 드렸거든요.

00:08:57	(전소연) 잘하고 계셨네요.

00:08:59	(전소연) 아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00:09:01	(전소연) 꼭 문서로 정리해 주실 필요까지는 없지만 아이가 일상생활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내용이 뭔지, 학습 수준은 어떤지

00:09:12	(전소연) 부모님이 느끼시는 부분을 학기 초 상담하실 때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00:09:17	(전소연) 학기를 시작할 때 특수교육 대상자들은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개별화회의가 있으니까 그때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말씀해 주세요.

00:09:27	(전소연) 정확히는 개별화 교육 지원팀 협의회인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인 아이를 위한 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입니다.

00:09:36	(전소연) 정기적인 회의는 학기 초에 한 번씩 연 2회 열립니다만 필요하다면 수시로 열기도 합니다.

00:09:44	(전소연) 회의에는 교장, 교감 선생님 같은 총관리자, 담임교사, 특수교사, 학부모님이 참여하고요.

00:09:51	(전소연) 현재 아이의 수행 정도를 공유하고 한 학기 동안 필요한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00:09:58	(전소연) 어떤 과목을 특수학급에서 공부할지, 현장체험학습 등 학교활동에는 어떻게 참여할지, 통합학급과 특수학급에서는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지도할지 등을 논의합니다.

00:10:10	(전소연) 따라서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00:10:16	(김수연) 개별화회의 때 자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00:10:22	(전소연) 그러면 다시 돌아가서 학부모님의 마음 준비로 세 번째는 멀리 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00:10:28	(전소연) 이제 막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부모님들께 멀리 보라는 말이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지만 긴 안목으로 아이의 시작을 지켜봐 주시고 준비해 주세요.

00:10:40	(전소연) 중고등 과정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자립입니다.

00:10:44	(전소연) 초등학교에서도 학습뿐만 아니라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 습득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00:10:55	(전소연)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00:11:02	(전소연) 마음의 준비를 하셨다면 다음 준비물을 챙겨볼까요?

00:11:06	(전소연) 학교에 보내면서 이것저것 필요한 게 많죠?

00:11:09	(전소연)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00:11:12	(전소연) 먼저 옷차림은 생활하기 편리한 옷으로 준비해 주세요.

00:11:16	(전소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든 스스로 처리해야 하든 화장실을 쓰기에 편한 옷으로 준비해 주시면 좋습니다.

00:11:25	(전소연) 신발도 마찬가지로 신고 벗기에 편한 신발로 준비해 주세요.

00:11:30	(전소연) 학교생활은 기본적으로 아이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00:11:35	(전소연) 옷차림에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청결입니다.

00:11:39	(전소연) 어제 점심을 먹다가 흘린 반찬 국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옷을 다시 입고 온다면, 아이의 옷에서 냄새가 난다면 어떨까요?

00:11:47	(전소연) 멋있게 입는 것보다 깨끗하게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00:11:50	(김수연) 저희 노아도 아직 혼자 식사하는 건 서툰 편이라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에요.

00:11:56	(전소연) 그리고 학교에서는 실내화를 신고 생활합니다.

00:12:00	(전소연) 발에 딱 맞는 실내화로 준비해 주세요.

00:12:02	(전소연) 아이들의 발이 금방 큰다고 일부러 사이즈를 크게 신기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넘어져서 다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00:12:12	(전소연) 또한 캐릭터 그림이나 장식이 없는 실내화가 좋습니다.

00:12:16	(전소연) 캐릭터나 장식은 수업에 방해될 수 있거든요.

00:12:20	(전소연) 책가방을 준비하실 때는 가방 속 내용물을 꺼내기 쉬운 가방으로 준비해 주세요.

00:12:26	(전소연) 책상에 걸어야 하니까 고리가 위쪽에 있고, 아이가 메고 다니기 편한 크기로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00:12:34	(전소연) 필통은 책상 아래로 떨어졌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 필통이 좋습니다.

00:12:39	(전소연) 아이들이 앉는 책상은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책을 펼쳤을 때 공간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거든요.

00:12:46	(전소연) 그래서 필통을 자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00:12:49	(전소연) 필통이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캐릭터에서 시선이 뺏기지 않도록 단순한 디자인으로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00:12:58	(김수연) 저도 필통은 자주 확인하고 신경 쓰고 있는 편인데요.

00:13:02	(김수연) 부러진 연필이 없는지, 아니면 잃어버린 건 없는지 살펴보기도 하고요.

00:13:08	(전소연) 학용품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자면 연필은 지우개가 달리지 않은 2B 연필 정도가 좋습니다.

00:13:15	(전소연) 연필에 달린 지우개는 잘 안 지워지기도 하고, 장난을 치다가 지우개가 빠질 수도 있는데 지우개를 고정하는 알루미늄 부분이 꽤 날카롭거든요.

00:13:25	(전소연) 위험하겠죠?

00:13:27	(전소연) 연필은 4자루 정도 깎아서 필통에 담아주시면 되고, 지우개는 잘 지워지는 지우개로 준비해 주세요.

00:13:34	(전소연) 공책과 기타 자, 풀, 가위, 리듬악기 등은 학교의 안내에 따라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00:13:42	(전소연) 학용품은 무조건 새것을 준비하기보다는 아이의 손에 익숙한 물품이 좋습니다.

00:13:48	(전소연) 준비한 물품에는 자녀의 이름을 써서 분실이 되어도 찾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데 네임 스티커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00:13:57	(전소연) 굴러다니면서 섞일 수 있는 풀이나 사인펜의 경우는 뚜껑에도 붙여주세요.

00:14:03	(김수연) 저도 노아 물건에 네임 스티커를 꼭 붙여주는데요.

00:14:06	(김수연) 스티커만 붙이면 잘 떼지더라고요.

00:14:09	(김수연) 애들이 스티커를 참 좋아하잖아요.

00:14:11	(김수연) 재미로 떼었다 붙였다 장난도 많이 치고요.

00:14:14	(김수연) 그래서 저는 투명 테이프로 한 번 더 둘러주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00:14:19	(김수연) 그러면 훨씬 오래 가더라고요.

00:14:22	(전소연) 이번에는 입학 전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은 습관을 알려드릴게요.

00:14:27	(전소연) 어쩌면 입학 전 준비가 아니라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습관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14:36	(전소연) 크게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릴게요.

00:14:39	(전소연) 먼저 식사 습관으로는 수저를 사용하여 식사를 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00:14:44	(전소연) 소근육 발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아이들은 젓가락 사용이 어렵습니다.

00:14:49	(전소연) 하지만 어렵다고 시도를 하지 않으면 아예 할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00:14:54	(전소연) 익숙해지도록 집에서도 도구를 사용하여 스스로 식사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00:15:01	(전소연) 또한 식사 시간을 언어 학습의 기회로 활용해 주세요.

00:15:05	(전소연) 음식을 조금 적게 주고 "더 주세요. 고기 주세요."라는 말을 하도록 유도하거나

00:15:11	(전소연) "몇 개 줄까?"라고 물어보며 아이가 자신이 먹고 싶은 양을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00:15:19	(김수연) 그렇군요, 저희 노아도 식사 도구 사용을 아직 어려워해요.

00:15:24	(김수연) 햄버거처럼 손에 들고 먹거나 포크로 먹을 때는 괜찮은데 젓가락과 수저를 함께 사용하는 한식을 먹을 때는 많이 느린 편이거든요.

00:15:34	(김수연) 식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걱정되더라고요.

00:15:38	(전소연) 도구 사용은 꾸준히 연습하면 나아질 수 있습니다.

00:15:41	(전소연) 더불어 학교 급식판이랑 같은 식판에 식사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00:15:48	(전소연) 그리고 식사 전 손 씻기, 식사 후 이 닦기 등 위생 활동을 격려해 주세요.

00:15:54	(전소연) 스스로 손을 깨끗하게 닦는 습관은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00:16:01	(전소연) 다음으로 옷 입고 벗기입니다.

00:16:04	(전소연) 스스로 옷을 입고 벗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00:16:07	(전소연) 혼자서 옷을 못 입는 아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시고요.

00:16:13	(전소연) 마지막으로 화장실 이용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00:16:20	(전소연)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과 대변을 본 후에는 처리하는 방법을 연습시켜 주세요.

00:16:28	(전소연) 학교생활에서도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 표현하거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하고

00:16:35	(전소연) 화장실 문제를 스스로 처리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랍니다.

00:16:40	(전소연) 학교생활에서 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 생활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00:16:47	(김수연) 저도 화장실 문제를 걱정 많이 했었어요.

00:16:50	(김수연) 노아는 그래도 본인이 원하는 걸 어느 정도 말은 하지만 아직 소변을 볼 때 바지를 확 내리는 습관이 있거든요.

00:16:59	(김수연) 그래서 아직까지도 연습하고 있답니다.

00:17:01	(전소연) 좋습니다, 일반 아이들 중에서도 외부에서 대변 보는 게 싫어서 집에 갈 때까지 참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00:17:09	(전소연)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00:17:12	(전소연) 집에서 혼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라면 낯선 학교 환경에 적응하고 나면 학교에서도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17:21	(전소연) 다만 학교 환경에 적응하는 데까지 시간과 노력이 좀 필요하겠죠.

00:17:27	(전소연) 학교의 특수 교육 지원 인력의 도움을 받아 적응하면 좋지만요.

00:17:31	(전소연) 혹시라도 지원이 어려운 경우라면 특수교사와 상담을 하거나 개인 보조 활동에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00:17:40	(전소연) 이번에는 입학 후 함께 배워가며 익힐 습관을 알아보겠습니다.

00:17:45	(전소연) 먼저 규칙 지키기예요.

00:17:47	(전소연) 교실에서 뛰지 않고 걸어 다니기, 수업 시간에 자리에 앉기, 다음 수업 준비하기, 학급의 물건을 제자리에 갖다 놓고 자기가 활동한 자리 정리하기

00:17:59	(전소연) 다른 학생들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기, 멈추라는 언어적, 신체적 지시가 있을 때 멈추기 등 친구와 함께 생활할 때 필요한 규칙을 지킬 줄 알아야 해요.

00:18:12	(전소연) 그리고 학교에서의 기본 생활 익히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00:18:17	(전소연) 학교에 정해진 시간에 등교하기, 자기 가방과 사물함에 자기 물건 챙기기, 외모 단정히 하기, 화장실 위치 알고 뒤처리 적절하게 하기

00:18:28	(전소연)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표현하거나 선생님께 도움 요청하기, 급식 시간에 독립적으로 도구를 사용하기 정도가 되겠네요.

00:18:37	(전소연) 학업 수행 기술로는 자기 이름을 쓰고 숫자 1~10까지 세고 쓰기, 기본적인 학용품 사용하기, 알림장 쓰기까지 할 줄 알면 충분합니다.

00:18:49	(전소연)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이러한 것들을 미리 익히지 못해도 학교에 와서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00:18:57	(김수연) 저희 노아는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히고 입학을 시켰어요.

00:19:01	(김수연) 지하철이나 기차를 좋아해서 함께 스케치북이랑 매직을 들고 지하철을 탔던 기억이 나네요.

00:19:07	(김수연) 역 이름을 스스로 쓰게끔 시켜보기도 했고, 방송으로도 나오니까 좋더라고요.

00:19:14	(김수연) 그래서 한글을 비교적 쉽게 익히게 했어요.

00:19:18	(김수연)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치료를 시작해서 일대일 수업이 익숙한 아이라 아직 통합반 시간에는 혼자서 멍하게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00:19:28	(김수연) 이 또한 점점 나아지겠죠, 선생님?

00:19:30	(전소연) 그럼요, 아이들은 부모님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걸 할 수 있답니다.

00:19:35	(전소연) 그리고 대인관계 기술도 중요하죠.

00:19:38	(전소연)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표현하고, 교사나 친구가 발표할 때 주의해서 듣고, 잘못된 것을 이야기했을 때 교정이 된다면 좋죠.

00:19:48	(전소연) 친구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존중하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자신을 적절하게 방어할 줄 알면 좋겠어요.

00:20:00	(전소연) 방어는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는 거죠.

00:20:03	(전소연)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기본이지만 아주 중요하고요.

00:20:09	(전소연) 그러면 각 영역에서 중요한 것만 다시 꼽아볼까요?

00:20:13	(전소연) 수업 시간에 자리에 앉기, 화장실 이용하기, 자기 이름 쓰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 행동하지 않기입니다.

00:20:23	(전소연) 이 몇 가지만이라도 입학 전에 익혀둘 수 있도록 가정에서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00:20:29	(김수연) 제가 오늘 학부모 대표로 나온 만큼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많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대신 여쭤볼게요.

00:20:37	(김수연) 첫 번째 질문입니다.

00:20:38	(김수연) 일반 학교 특수학급 설치 여부를 좀 쉽게 알 수 있을까요?

00:20:43	(전소연) 최근에는 많은 초등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00:20:47	(전소연) 입학을 희망하는 학교의 특수학급 설치 여부는 해당 지역 특수교육 지원센터 또는 교육지원청에 문의하시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00:20:57	(김수연) 특수학급 보조 인력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00:21:01	(전소연) 특수교육 실무사, 사회복무요원, 활동보조인 등 특수교육을 위한 보조 인력들이 학교에 배치된 경우가 있습니다.

00:21:10	(전소연) 이분들이 수업 시간 학습 지원, 등하교 지원, 식사 지원 등 교내외 활동을 비롯한 학교 전반에 필요한 지원을 해줍니다.

00:21:19	(김수연) 특수교육 실무사는 어떤 형태로 근무를 하시나요?

00:21:23	(김수연) 학교마다 몇 분씩 계시는지도 궁금하네요.

00:21:26	(전소연) 특수교육 실무사는 장애 학생의 학교생활을 돕고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시죠.

00:21:32	(전소연) 경우에 따라 없는 학교도 있고 학교마다 1~2명이 계시기도 합니다.

00:21:38	(전소연) 보통은 시간표에 따라서 움직이시고, 과목과 활동에 따라 도움이 좀 더 필요한 아이와 함께해 주시는데요.

00:21:45	(전소연) 예를 들어 미술시간에는 소근육이 약한 아이와 함께하시고, 지체장애가 있는 학생의 체육시간에 들어가는 식입니다.

00:21:54	(김수연) 그렇군요, 질문은 여기까지고요.

00:21:57	(김수연) 저도 입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00:22:00	(김수연) 두려워하지 마세요.

00:22:02	(김수연) 그리고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00:22:04	(김수연) 요즘은 커뮤니티도 다양하고, 정보도 많이 열려 있어요.

00:22:08	(김수연) 엄마가 이겨내고 앞장서야 아이도 따라온다고 생각하시고 세상 밖으로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00:22:16	(전소연) 저 역시 한 말씀드리자면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

00:22:20	(전소연) 학교는 준비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 위해 준비하러 가는 곳입니다.

00:22:28	(전소연)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는 즐거운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00:22:32	(전소연) 학부모님들은 선생님을 믿고 아이가 잘 따를 수 있도록 지지해 주세요.

00:22:37	(전소연) 오늘 함께해 주신 노아 어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00:22:40	(김수연) 감사합니다.

00:22:43	[♪] 마무리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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