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스톰미디어, 자아, 역할, 장애정체성, 시선, 2022 신규
만든 곳 : 시청자미디어재단
내용
공감하기
자막
00:00:00 [♪] 차분한 배경음악 00:00:10 [♪] 밝은 분위기의 배경음악 00:00:26 (성명진) 윤재네 가족은 엄마, 아빠, 윤재 이렇게 세 명입니다. 윤재의 가족들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데요. 윤재 아빠의 경우 회사에 가면 팀장님으로 불립니다. 동네에서는 아저씨라 불립니다. 00:00:44 (성명진) 이번엔 윤재 엄마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윤재 엄마는 회사에 가면 원장님으로 불리고요. 동네에서는 아주머니라고 불립니다. 00:00:55 (성명진) 그렇다면 윤재의 경우는 어떨까요? 윤재는 학교에서도 외출을 했을 때도 똑같이 불립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사람들은 윤재를 발달장애인이라 부릅니다. 왜일까요? 00:01:14 (성명진) 안녕하세요. 장애수용과 장애 정체성을 알아보는 '아직 나를 알아 가는 중입니다' 시간입니다. 앞서 윤재 가족의 상활을 살펴봤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사람은 누구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주어진 역할이 달라질 수 있어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 자신의 존재를 알아보기 위해 '나는 누구인가?'라고 스스로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 애쓰며 살아갑니다. 이 질문은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누군가 나를 노인이라서, 여성이라서, 남성이라서, 아동이라서, 장애인이라서, '~라서 그래'라는 말을 덧붙이면 '나'는 없어지고 어떤 이미지나 프레임을 씌워집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00:02:15 (임성재) 왜 이렇게 그 시설에서만 살아야 하는지, 장애인이라고 비장애인처럼 탈시설해서 살 수는 없는지. '왜 이렇게 차별을 주는 거지'라는 생각도 하고요. 장애인이라고 해서 일을 못한다고 그냥 집에만 있으라고 하는 일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것들도 많이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고, 이렇게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바라보는 것들이 좀 많이 변하고 차별 없는 것들로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00:03:07 (임성재) 장애인이라고 하면 일단 불쌍하다고 다들 생각을 하세요.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야 되고, 부모님들이 '장애인이라 혼자 못 할 거야'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근데 저희 장애인들도 할 수 있는 것들도 있고, 이렇게 직접 하는 것도 되니까 불쌍히 보는 건, 그렇게 안 봤으면 좋겠고, 00:03:44 (임성재) 저희가 도와 달라고도 안 했는데 먼저 도와 주시려고 하시는 분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너무 선한, 마음이 착해서 좀 많이 도와주고 싶어 하는 것들도 있지만, 저희가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일단 물어보고 도와 주는 분위기가 조금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00:04:25 (성명진) 화면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한번도 '비장애인이세요?'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요. 장애인 당사자 분들은 '장애인이세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아마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는 상황인 경우에 그런 질문을 하는 것 같습니다. 00:04:47 (성명진)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해야 할까요? 흔히 도움을 주거나 지원하기 위해서 아니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격이나 권한을 부여 하기 위해서라고 공식적인 메세지를 전해요. 한데, 다른 이면에서는 "어, 'A'라는 장애인은어떤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있고 'B'라는 장애인은 어떤 서비스 신청 할 자격이 없어" 라고 다른 이중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00:05:19 (성명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면서 만든이중적인 메시지가, 무언가 도움이나 지원을 받는 사람, 주는 사람으로 만들거나 접두사처럼 사용돼서 장애인 선생님, 장애인 변호사, 장애인 학생 등 호칭을 만들게 되어 어떤 프레임을 씌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00:05:42 (성명진)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이라 칭했던 사람은 장애를 아는 것을 넘어 수용해야 하고, 비장애인이라 칭했던 사람들은장애 정체성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진짜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06:04 (성명진) 장애를 아는 것과 장애를 수용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요? 그럼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족은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어 있지, 부모와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장애를 수용한다는 것이 심리학적으로는 암 환자가 암을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요. 충격을 받아서, 거부하고, 분노하고, 타협하고, 우울해지고 슬퍼지는 정서를 변화하면서 장애를 수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00:06:40 (성명진) 저 역시 22살의 발달 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그 과정을 겪었습니다. 겉으로 많이 티 내지는 않았지만 장애진단이 거짓말이었면 하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세상 사람들이 밉고 싫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일에 몰두하며 잊어 버린 척 하기도 하고, 또는 무기력해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날도 있었어요. 00:07:09 (성명진) 아직도 가끔 그런 마음들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도 있지만, 자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려고 해요. 00:07:21 (성명진) 누구나 자녀가 항상 예쁘고 사랑스럽지지는 않잖아요? 어떤 날은 고마운 존재이지만 어떤 날은 도망가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고 그냥 그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전하면서 함께 사는 거죠. 가족은 이렇게 적응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수용하게 되는데요. 장애인 당사자는 조금 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장애를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세상의 장벽과 부딪히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명명된 장애가때로는 상처가 되어 자신과의 장벽과도 부딪히는 거 같아요. 00:08:04 (성명진)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져서 장애인 당사자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장벽이나 차별이 장으로 불리게 된다고 말해요. 00:08:17 (성명진) 아직도 발달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처럼 생각하고 말하기를 요구하거나, 심지어 강요받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 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도 하기 전에 먼저 부정적인 생각이 스스로를 힘들게 하죠. 00:08:41 (성명진) 제가 질문을 몇 가지 드려 볼게요. 첫 번째 질문은 23조 8,726만 2,745원 더하기 19조 9,235만 6,360원은 얼마일까요? 계산도 어렵고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상상을 할 수도 없어요. 그럼 두 번째 질문을 드려 볼게요. 미리 연락도 없이 가족이나 친구들이 매일매일 집에 와서 뭘 하자고 요구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마음에 압박이 느껴지고, 부담스러운 일들이 자주 일어나면 화가 날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돈 계산 대신에 카드 사용 방법을 알면 되고, 예측하기 어려운 부담스러운 상황 대신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00:09:40 (성명진) 사람들이 발달장애를 이해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해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른데 발달장애인은 지능이 낮고, 의사소통이 어렵고, 제한되거나 반복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해 버리면 우리는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기도 어렵고, 당사자도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찾기 어려워요. '아, 나는 돈 계산은 어렵지만 체크카드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구나.', '나는 저녁을 먹고 반신욕을 즐기거나 주말엔 마트를 꼭 다녀와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구나', '이처럼 하루 일과나 루틴이 정해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표현할 수 있어야 발달장애를 가진 분들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갈 수 있어요. 00:10:39 (성명진) 이동하는 방법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목발로, 어떤 사람은 휠체어로, 어떤 사람은 두 다리로 걸어요. 보는 방법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점자로 보고, 흰 지팡이로 길을 찾고, 어떤 사람은 눈으로 보아요. 말하고 듣는 방법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수어로, 어떤 사람은 입과 귀로 소통해요. 또 어떤 사람은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반응하는 방법이 달라 느림의 미학을 즐기고, 관계 안에서 도구를 사용하여 의사소통 하기도 해요. 00:11:16 (성명진) 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여정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이 힘든지 찬찬히 살펴보면서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애를 접두사처럼 붙이면서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면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기도 전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 부정적인 자아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00:11:44 (성명진) 장애를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이제는 장애인 다름이 아니라 같음이라고 우리와 모든 같은 한 사람이라고 말할 때, 당사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고 친밀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12:06 [♪] 마무리 배경음악
분류선택하기
분류선택하기
생활정보
안전
건강
요리
직업
취미
교육
기타
유튜브
우리들의 이야기
부모교육 및 지원정책
다음동영상(교육)
아직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면 안되는 이유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영상 '몸캠 피싱' 편
"2019 제 1차 임원워크숍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 강의 영상
[슬기로운 성인권] 모두 행복한 경계존중
[2024 발달장애인용 신규 맞춤형 콘텐츠] 중학교 입학 준비 이..
친구 사이 예절교육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영상 '불법 촬영물' 편
"강점기반의 생애 활동 건강 1편" 부모교육 강의 영상
발달장애인 미디어교육 안내 영상 [4편]
도전적 행동 솔루션-네 마음을 보여줘 2편 "모든 게 막내 탓일..
도전적 행동 솔루션 - 네 마음을 보여줘 1편 "외출하고 싶은 동..
청개구리 반대로 반대로 (2~5세)
"발달장애인의 성인기 진로 -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오..
으아아 화가 날 땐, 이렇게!
알뜰하게 용돈 관리하기
양말 짝 찾기 도전
발달장애인 미디어교육 안내 영상 [5편]
"생애 포트폴리오 제작 및 활용" 오티즘엑스포 현장 발표 영상
보호색의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6~12세)
멋지게 지하철 타기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의 의의와 미래" 부모교육 강의 영상
"ASD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연구 동향" 오티즘엑스포 현장 발표 ..
땅에 떨어진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 이유
"발달장애 학생의 자기자극과 상동행동 지원방법" 오티즘엑스포..
"지금 내 마음은 무슨 색일까"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망원경의 발명
신나는 물건사기
부모님들을 위한 "우리 아이 진로를 부탁해"
끼리끼리 따로따로 (2~5세)
신나게 춤추는 똥
꼭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하는 이유
[2024 발달장애인용 신규 맞춤형 콘텐츠] 2022 개정 교육과정 ..
사이좋게 아껴쓰고 나눠쓰기
올바른 공중화장실 이용 방법
좋아하는 걸 말해 보아요 "달콤한 초콜렛 난 정말 좋아~♬"
집에서 하는 비대면 미술 수업(같이 해요 시리즈 2편)
올바른 식사 예절
발달장애 자녀들의 학교 이야기 1
환경보호를 위한 깡통 분리수거 방법
소변을 참으면 안되는 이유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영상 '온라인 그루밍' 편
어린이 통장 만들기& 용돈 관리 교육 이야기
발달장애 자녀들의 학교 이야기 2
부모님들을 위한 "우리 아이 성교육" 고민 상담소
영국과 프랑스에서 뭐할까?
발달장애인 심리안정을 위한 환경만들기 1편 - 공간디자인과 소..
[2024 발달장애인용 신규 맞춤형 콘텐츠] 부모님과 이렇게 대화..
자폐성장애인과 소통을 위한 7가지 방법
특집. 환경을 이야기하다(쓰레기가 문제야) (6~12세)
예의바른 전화예절 교육
엄마와 유대감을 향상 시키는 교육 영상
올바른 인사말 건네기
다이어트 건강 상식
사랑하는 내 동생 (2~5세)
발달장애인 미디어교육 안내 영상 [1편]
화장을 함부로 하면 안되는 이유
정리정돈을 잘하는 친구들이 되어 봅시다
앗! 뜨거운 것을 조심합니다
[2024 발달장애인용 신규 맞춤형 콘텐츠] 사이버 폭력! 하지 않..
"[보다센터]발달장애인 도전적 행동의 이해 풀버전" 부모교육 ..
뽀득뽀득 깨끗하게 손을 씻어봅시다
제주도 여행에서는 뭐 할까?
꽃들처럼 (2~5세)
지문으로 범인을 잡아 (6~12세)
귀여운 10개의 알이 동글동글
[슬기로운 성교육] 학령기 여학생용
특수학교vs특수학급! "선배맘이 알려주는 초등 입학 준비"
내 친구 애벌레 이야기
뾰족뾰족 수염이 났다 (6~12세)
아침이야 일어나
설날 인사 예절 익히기
북극곰을 만나요 (2~5세)
"WHO AS CST(양육자 기술훈련) 내용과 신뢰성 및 국내적용" 오..
발달장애인 미디어교육 안내 영상 [2편]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대학입학의 모든 것!
"강점기반의 생애 활동 건강 2편" 부모교육 강의 영상
음악이랑 놀아요 (2~5세)
하얀 눈이 더럽다고? (6~12세)
"탈시설 정책의 현황과 과제" 강의 영상
달팽이 (2~5세)
올바른 핸드폰 사용법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이유
나 혼자 화장실 뒷 처리 하기 방법
사이버 범죄, 예방할 수 있어요!
달걀이 병 속에 쏘 옥
[슬기로운 성교육] 학령기 남학생용
친절한 표지판을 만들어 보아요
동물을 위해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
도전적 행동 솔루션-네 마음을 보여줘 3편 "미워도 내 아이인데..
나에겐 권리가 있어요
아자아자, 외출준비하기
쌀은 어떻게 맛있는 밥이 될까?
우리 몸의 중심 부위, 심장이 하는 일
이제 코오 잘 시간이야
사이좋은 친구가 되는 비결
하늘의 천문대 허블 우주망원경
발달장애인 미디어교육 안내 영상 [3편]
라면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발달장애인 심리안정을 위한 환경만들기 2편 - 서울남부발달장..
냐옹~ 귀여운 고양이 (2~5세)
신비한 동물의 세계 (6~12세)
어서와~고등학교는 처음이지
안경을 쓰는 이유와 좋은 습관
마트에서 이것저것 물건사기
새콤한 김치먹기 대작전
정리정돈을 잘 하는 방법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 왜 심장이 두근거릴까?
발달장애인 가족생활 2편 - 내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눈물 뚝! 울지 말고 말해요
[2024 발달장애인용 신규 맞춤형 콘텐츠] 자존감 교육 - 나는 ..
예쁜 꿈을 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골고루 맛있게 먹는 습관 만들기
"안 미운 아기오리" 보이스북
동물도 이갈이를 하는 이유
초등 입학 전 발달장애아동 부모를 위한 "설렘과 걱정사이"
[2024 발달장애인용 신규 맞춤형 콘텐츠] 초등학교 입학 준비 ..
닫기